영화 "M" (일단 비추천)

사실 저는 영화를 자주 보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평도 할 줄 모르고 정말 언론에서 말하는 대중의 눈높이를

반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극장에서 본 48번째 영화 M

나름 리뷰를 해보겠습니다.(스포일러부분은 흰 색으로 쓸테니 드래그해서 읽어주세요)

예전 디워(D-war)를 제가 포인트로 보여줘서 이번엔 보답차원으로

친구가 예매권으로 보여준 영화인데 저는 일단 CGV 공항 에서 보았습니다.

기대작답게 1관에서 상영을 하더군요

사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강동원이 출연한다- 라는 사실말고는

아는게 없었습니다.

보러가는 중간에 친구에게서 이연희, 공효진이 나오고 이명세 감독이다 라는 사실을 들은 게 전부

이명세 감독의 영화라 (..)

저는 개인적으로 흥행영화라든가 로맨틱코미디, 액션 따위를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하고

"형사" 등 이명세 감독의 전 작품의 비흥행으로 인해 이명세 감독의 영화는 이게 처음인 것입니다.

비쥬얼, 즉 영상미는 상당히 뛰어나다는 말만 들어와서

살짝 기대도 해보았습니다.

혹시 고등학교 문학책에 나오는 부조리극 "원고지(이근삼 作)" 를 아시는지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그 작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똑같은 행동의 반복

똑같은 사고의 반복

똑같은 대화의 반복

등등

여러모로 비슷하면서도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내가 영화를 보는 것인지 연극을 보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약간 과장스러운 연기를 하더군요(강동원, 이연희 모두..)

그나마 정상인은 공효진...........

뭐 아무튼

영화는 상당히 무겁고 보는 내내 저는 짜증이 밀려와서

시계만 바라보았습니다.

경제학의 "매몰비용과 기회비용"의 개념으로 생각하자면야

당연히 뛰쳐나와서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는게 나았지만

일단은 어떻게 끝나는지 보는게 궁금했고

무엇보다도 친구가 보여주는 영화라서 ..on_

정말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를

영상미만 좋은 (척하는) 화면으로 바꿔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이연희의 어설픈 연기에 짜증이 밀려왔고

강동원의 연기도 별로 발전한 게 없는 것 같고

세 주인공의 기럭지만 보고 감탄만 하고 나왔습니다.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연희를 쫒아다니던 사람이

저승사자 (..OTL) 임이 밝혀지고

저승사자가 이연희와 강동원의 사랑에 감동을 받고 눈물을 살짝 훌쩍이는 장면에서

정말 저는 대폭소............

아놔, 아무튼 비추천입니다.

저보고 영화를 볼 줄 모른다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평론가들은 엄청 칭찬해대더군요..)

거의 모든 영화를 재밌게 보는 저로써는

참으로 이 영화는 대중을 위한 영화가 아닌, 일부를 위한 영화

고로 흥행에는 당연히 실패할 영화로밖에 안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작품성보다는 그 시간에 몰입하게 해주고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동까지 더해주면 좋겠지만 억지 감동은 좀 ..

아 아무튼 비추입니다.

본인이 일반인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보는걸 고려해보세요.....



사족) 강동원의 팬으로 추정되는 여중딩 몇명은 보다가 자더군요.. o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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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리카노 | 2007/10/29 15:04 | 봤던것에대한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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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ifferent Ta.. at 2007/12/21 09:26

제목 : M (M, 2007) - 동시대 관객들과의 소통을 ..
★★☆☆☆ 사람과 사람이 '말이 통한다'라고 하는 건 사용하는 언어가 같을 뿐만 아니라 전달하려는 내용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부합된다는 뜻입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사투리가 너무 심하다거나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해서 전달하려는 뜻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 간에 말이 통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전혀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눈빛과 표정을 통해, 그리고 필요하다면 손짓 발짓을 동원하다보면 왠만한 의사 전달이 가능하......more

Commented by JyuRing at 2007/10/29 16:06
늑대의 유혹 봤을 때가 생각나는 군요....강동원 나오자마자 들리던 꺄 소리와 디카로 화면 찍는 사람들..OTL 근데 이번엔 보다가 자다니.;;!! 저도 보고 싶다고 기대했지 말입니다..ㅠㅠ
Commented by 아메리카노 at 2007/10/29 16:18
JyuRing님// 강동원의 엄청난 팬이 아닌한 포지마시길...후에 다운을 받으셔서(..)
Commented by 이적 at 2007/10/29 19:28
사람들이 듣고자 하는 얘기가 아닌 자기가 하고싶은 얘길 하는 감독이니까요.;
Commented by 아메리카노 at 2007/10/29 19:37
이적님// 네, 그럼에도 인디영화가 아닌 대중영화로 개봉된다는게 저는 신기할 따름 ;
이명세 감독의 영화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게 있었..나요? ;;(진짜 몰라서;;)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7/10/29 20:47
강동원이 나온다는것만으로 감점입니다. 어째 연기를 해도해도 안느는 배우같아요.ㄷㄷ
Commented by 푸른밤필름 at 2007/10/29 21:07
이명세 감독영화 흥행한 것도 있어요-_-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솔직히 배우들의 연기력은 기대이하였죠.
공효진은 '가족의 탄생'이후 연기가 좋아지는 것 같네요.
Commented by 아메리카노 at 2007/10/29 21:08
굇수한아님// 그런가요? 뭐, 저는 강동원이 나온 작품 중 제대로 된 걸 본 적이 없어서 -_ -;;ㅋㅋ
Commented by 아메리카노 at 2007/10/29 21:09
푸른밤필름님// 아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이명세 감독 영화였군요!
그 영화는 보질 못해서 또 뭐라 할말이 없네요, 하지만 빗 속의 싸움신은 너무 많이
패러디되서 알고있지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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